1969년 리그 확장의 일환으로 샌디에이고, 밀워키, 캔자스시티와 함께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메이저리그에 참여했다.
2005년 워싱턴으로 이전하였다. 몬트리올 시절 대표적인 인기없고, 팬도 없고, 성적도 안 좋은 최약채 구단이었습니다. 이름이 바뀌었다고 구단이 재창단한 것은 아닙니다. 몬트리올의 레전드를 내셔널스 레전드로 인정하고 있기에 팀의 역사를 계승했다고 보는 편이 맞는 시각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불만을 가지고 있는 팬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이럴 거면 몬트리올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두는 것이 더 좋은 거 같다는 시각도 있고, 몬트리올의 현지 팬들은 구단이 하나 더 생겼으면 하는 시각도 있는 듯합니다.
애초에 워싱턴으로 올 무렵의 몬트리올의 전력은 유망주들도 없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리그 성적이 바닥을 기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이후 지금의 구단주가 팀을 인수하면서 의욕적으로 팀을 바꿔 나가기 시작합니다. 막대한 자금을 가진 구단주는 의욕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하고 드래프트에서도 적극적으로 돈을 사용하여 최고 유망주를 계약하며 리빌딩을 시작합니다. 2009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2010년 브라이스 하퍼, 2012년 지오곤잘레스 트레이드등 꾸준한 리빌딩을 시작하고, 2014년 드디어 동부지구 우승을 이뤄냅니다. 이 당시의 투수진과 타선은 고르게 강한 전력이었기에 전문가들은 우승후보로 내셔널스를 지목했는데요, 센트란시스코에게 1승 3패로 지면서 바로 탈락하고 맙니다. 이후 근근이 전력을 이어나가다 2019년 코어 유망주이자 팀의 중심이었던 브라이스 하퍼가 FA로 지구 라이벌 필리스로 이적하는데요, 하지만 2019년은 내셔널스에게 가장 영광의 해가 됩니다. 굳건한 선발진을 필두로 와일드카드 게임에 진출합니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도 8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소토의 적시타로 극적으로 역전하여 승리합니다, 다저스를 만나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그 챔피언 결정전으로 진출합니다.
가을좀비 카디널스를 만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스윕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합니다. 창단 50년 연고지 이전 15년 만에 일입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맞상대인 휴스턴의 압승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게릿 콜과 벌랜더를 연속을 원정에서 격파하며 2승을 선점합니다. 하지만 다시 3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그 뒤 원정경기에서 2게임을 내리 다내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합니다. 원정에서만 4승을 이뤄낸 기히한 시리즈였습니다. 참고로 이 시기 내셔널즈에는 우승 반지가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팀의 사정상 코어 유망주들의 FA기간이 도래하고 브라이스 하퍼가 나가는 등 마지막힘을 쥐어짜는 시기였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우승을 한번 기록합니다. 이후의 성적을 다들 아시다시피 다시 리빌딩을 선언한 팀답게 이번시즌도 유력한 꼴찌 후보입니다.
팀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기에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없습니다. 타팀에 비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팀의 영구결번은 몇명 없습니다. 팀의 역사가 워낙 짧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고지 이전 후 6년간 몬트리올 시절의 결번을 무시하다가 2011 시즌 개막과 함께 다시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의 결번을 부활시켰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내셔널스 성골 프랜차이즈 스타는 딱 한 명! 바로 라이언 짐머맨입니다. 2005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내셔널스에 지명된 선수입니다. 이는 내셔널스가 연고를 옮긴 뒤 처음으로 뽑은 1 라운더였습니다. 통산 16 시즌동안 한 팀에서 뛴 내셔널스의 상징이기도 한 선수입니다. 내셔널스의 태동과 암흑기, 그리고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모두 경험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첫해부터 20홈런 110타점을 올린 3루수로 팀의 간판으로 떠오릅니다. 2008년 부상으로 주춤한 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20 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대표 3루수로 입지를 굳힙니다. 다만, 유일한 결점은 팀이 너무 약채라서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충성심이 16 시즌을 뛰 정도로 좋은 편이라 장기계약을 맺기도 합니다. 2019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솔로포를 치며 워싱턴 선수 최초로 월드 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됩니다. 이후 월드시리즈에서의 기록은 처참하지만 동료들의 활약으로 15년 만에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후 FA시장에 나왔지만 1년 계약을 맺고 잔류하며 16년째 원클럽맨으로 뛰게 됩니다. 2022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내셔널즈 구단은 바로 영구결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커리어 통산 1846안타 284 홈런, 1061타점으로 수준급의 타격을 보여주었으며, 3루 수비도 전성기 시절엔 무척 뛰어났습니다. 금지약물 논란이 있었지만 결론은 모두 의혹에서 벗어났습니다.
현역 선수들 중에는 워싱턴 모자를 쓰고 명예의 전당에 오를 후보가 또 한명 있습니다. 맥스 슈어저인데요, 유력한 영구결번 후보이자 명예의 전당 후보입니다. 아직 은퇴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3회의 사이영상, 네 차례의 다승왕, 3차례의 탈삼진왕등 이미 경력은 화려합니다. 탈삼진도 3000개를 넘어섰습니다. 200승도 넘었습니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성적입니다. 2번의 사이영상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팀인 내셔널스 소속으로 입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성격이 화끈하고, 승부욕은 이선수를 따라올 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저렇게 던지다가는 탈 날 텐데 하면서도 지금까지 던지는 것을 보면 정말 팔이 안 아프고 붙어있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80년대에 태어났다면 20 연투도 가능했을 것 같은 그런 승부욕과 어깨를 가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홈구장은 내셔널스 파크입니다. 2008년 개장한 4만석 규모의 경기장입니다. 명명권 계약이 없어 내셔널스 파크로 불립니다. 정치의 중심지 워싱턴에 위치해 있습니다. 외야석을 넘어 보면 미국 국회의사당이 보이며, 근처에 백악관 국제통화기금 사무소등 중요한 장소에 가까이에 야구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셔널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팀의 역사가 짧은 만큼 특징이 없다고 볼 수 도 있지만 구단주의 주머니가 두둑한 만큼 현재의 리빌딩도 빨리 끝나지 않을까 조심스래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