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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대해 알아보자

by soonci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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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오즈의 마법사가 나올것 같은 동네에 있는 야구팀. 1969년 창단한 로열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창단후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중반까지는 뉴욕 양키스와 라이벌 구도를 이룰 정도로 성적이 좋았습니다. 85년에 우승도 했지만 이후 팀의 성적은 말 그대로 처참한 수준. 2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 냅니다. 스타선수의 부재, 스몰마켓 팀, 미디어 노출이 적어 한국에서는 팬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29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동시에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다시 2015년 월드시리즈에 올라가며 우승을 합니다. 이후 스몰마켓 구단의 한계로 인해 주축 선수들을 잡는데 실해했고 현재는 다시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1967년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가 오클랜드로 연고지 이전을 한 후 주민들의 야구구단 창단에 대한 열망에 따라 새로운 구단을 창단합니다. 당시 구단주의 이름이 어윙 카우프만. 지금도 쓰고 있는 홈구장의 이름이 그의 이름을 딴 카우프만 스타디움입니다. 리그 확대의 기조에 따라 69년부터 아메리칸 리그에 참가했습니다. 70년대 초중반 루 피넬라, 조지 브랫, 프랭크 화이트, 댄 퀴즌베리등 팀의 코어들을 모아 76년부터 78년까지 3년 연속으로 서부지구 우승을 이루어 냈지만, 양키스에 번번히 패했습니다. 80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필리스에게 패배하며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85년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여 카디널스를 꺾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 우승 이후 프랜차이즈 역사에 암흑기가 도래할 줄은 아마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우승 이후로도 브렛 세이버하겐, 보 잭슨등의 선수들이 등장하며 줄곧 상위권에는 있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여기에 슈어홀츠 단장이 떠난데 이어 구단주 카우프만이 사망하면서 팀은 암흑기로 접어듭니다. 스몰마켓이었지만 구단주의 애정으로 돈을 쓰던 팀은 구단주가 떠나자 버틸수가 없었던 것이죠. 결국 돈이 없으면 실력있는 선수들을 묶어둘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팀이 몰락합니다. 29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전 성적은 5할도 간당간당할 정도로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스위니, 조니 데이먼, 카롤로스 밸트란, 저메인 다이등의 선수들을 발굴하였으나 투수력이 버티지 못했고, 좋은 외야진의 선수드은 트레이드로 허무하게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팀의 분위기는 2006년 중반 서서히 바뀌게 됩니다. 바로 데이튼 무어가 단장이 되면서 부터인데요, 취임당시 10년짜리 우승을 위한 플랜이 있다고 말을 했지만 팬들은 무어 단장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가 들어서면서 팜 순위가 서서히 높아져 1,2위를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마이크 무스타커스, 에릭 호스머등 우승 전력의 핵심맴버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팀은 2011시즌 중부지구 탈꼴지에 성공합니다. 2014년 아쉽게 월드시리즈에서 패배했지만 전력의 핵심인 강력한 불펜을 다 지켜내면서 2015시즌 강력한 수비와 불펜의 힘으로 드디어 우승에 성공합니다. 젊은 팀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던 15시즌의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우승당시 성공한 성덕이 있었는데요. 바로 한국인 이성우씨입니다. 대표적인 약팀인 로열스를 90년대 중반부터 응원했던 이성우씨는 현지 지역팬들에게도 지구 반대편에 우리를 20년 넘게 응원하는 한국인이 있다라고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 팬들 사이에도 유명했던 이성우씨는 구단의 초청으로 캔자스시티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성우씨의 방문이후 8연승을 달리며 지구선두가 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합니다. 그 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자 구단은 다시 이성우씨를 초청합니다. 이성우씨의 방문으로 6차전을 승리했지만 7차전에 준우승을 하지만 이미 유명세를 탄 이성우씨는 승리토템이라고 불리며 각종 행사에 초청됩니다. 비록 이성우씨의 업무로 인해 2015년 월드시리즈에는 초청을 받아 직관을 하지 못했지만 입간판을 세워놓으며 구단은 승리토템을 관중석에 설치했습니다. 결국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습니다. 정말 성덕중의 성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팬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노력이 참 부러운 부분입니다. 

팀의 영구결번은 타 팀에 비해 굉장히 짠 편입니다. 몇 안되는 영구 결번 선수. 조지 브랫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로 다른 3개의 10년대에 모두 타격왕에 오른 타격의 달인으로 평가받습니다. 21년간 로열스를 위해 뛴 프랜차이즈 스타 3루수입니다. 첫번째 팀의 우승과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고의 스타이기도 하고 로열스 모자를 쓰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첫번째 선수이기도 합니다. 당연하게도 팀의 모든 타격 기록은 다 조지 브랫이 가지고 있습니다. 통산 3천 안타를 넘은 10명의 선수중 한명입니다. 조지 브랫이 은퇴를 한 이후 로열스가 5할 이상의 승룰을 기록한 적이 단 3번뿐이라는 것만 봐도,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홈구장은 73년 개장한 카우프만 스타디움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외야에 관중석이 없었던 구장입니다. 폭포형 분수가 좌우 양측에 하나씩 있는데요, 캔자스시티가 분수의 도시로 유명하기에 이렇게 디자인을 하였다고 합니다. 2012년 외야 관중석 리모델링 공사 이후엔 폭포의 크기가 작아지기는 했습니다. 지어진지 50년이 넘은 오래된 구장이기에 신구장 계획이 있습니다. 2031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기에 이후에 신구장으로 홈구장을 옮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4,15시즌을 화려하게 달궜던 로열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몰마켓팀의 한계로 이후 선수들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다시한번 로열즈가 비상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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