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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이야기

LA 다저스의 역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soonci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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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MLB 팀. 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이 뛰었던 팀. LA 다저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A 다저스의 최초의 연고지는 현재의 LA가 아닌 뉴욕의 브루클린이었습니다. 1958년 연고지 이전으로 지금의 팀명, LA 다저스가 되었습니다. 월드시리즈 우승 횟수는 7번 (1955, 1959, 1963, 1965, 1981, 1988, 2020)입니다. 

처음 창단 시 구단의 이름은 순서대로 애틀랜틱스, 그레이스, 브라이드 그룸스, 트롤리 다저스, 슈퍼 배스, 로빈스, 다저스로 변경되었습니다. 

1932년 브루클린 다저스로 팀명이 변경되었는데요, 다저스는 브루클린 보행자들에게 기피되는 전차의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라이벌 관계입니다. 현재의 연고지로 이전하기 전에도 뉴욕 지역에서의 라이벌 관계가 양 팀 다 연고지 이전을 하고도 같은 지구에서 만나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양 팀의 라이벌 관계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역대 전적은 다저스 1,265승 자이언츠 1,278승 17 무승부로 자이언츠가 살짝 앞서 있습니다. 포스트 시즌 전적은 3승 2패로 다저스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두 팀 팬의 사이는 나쁘다고 합니다. 양대 도시 간의 라이벌 의식, 같은 지구이니 엄청나게 자주 만납니다. 안 보면 싸울 일도 줄어들 텐데 정말 치열한 라이벌 관계이기는 합니다. 보스턴-양키스, 카디널스-컵스와 함께 3대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양 팀 다 뉴욕 시절에는 자이언츠가 먼저 생기기도 했고 슈퍼스타도 더 많았으며 우승 횟수도 많아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연고지 이전 후 오랜 기간 동안은 다저스가 앞서 나갔습니다. 2010년대 자이언츠가 징검다리 우승을 3회 차지하면서 다시 전세를 역전합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자이언츠는 하위권에 순위가 쳐졌고, 다저스는 연속으로 지구 우승을 하기 시작하고 결국 2020년 32년 만에 다저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라이벌 관계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저스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은 박찬호 선수를 통해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토미 라소다 (Tommy Lasorda)입니다. 1976년부터 1996년까지 20년간 팀을 맡았으며 그 기간 동안 8번의 디비전 우승과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내 몸엔 파란 피가 흐른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다저스를 사랑하는 인물이며 2021년 1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상으로도 큰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199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이 계시는데요, 바로 다저스 전담 스포츠 캐스터인 빈 스컬리입니다. 무려 1950년부터 89세였던 2016시즌까지, 67년간 현역으로 방송 마이크를 잡은 사람입니다. 당연하게도 미국 스포츠 중계 캐스터 중 최장기간 중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야구 중계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겠죠. 2016년 영원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지막 중계를 했습니다. 67년간의 마무리 멘트는 이것이었습니다. 'so this is Vin Scully, wishing you a very pleasant good afternoon wherever you may be' 번역하자면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던 매우 즐거운 오후가 되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빈 스컬리였습니다. 

67년간의 은퇴 맨트치고는 덤덤한 맨트네요. 하지만 이 문장은 평소 빈 스컬리가 낮 경기를 마무리할 때 자주 했던 멘트라고 합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하는 본인의 의지가 보입니다. 2022년 타계하셨습니다. 

 

다저스의 선수들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잭키 로빈슨 (Jakie Robinson)입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로 잘 알려져 있죠. 1947년부터 1956년까지 LA다저스의 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뛰었습니다. 미국 내의 인종차별을 없애는 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메이저 리그 야구 선수들 중 유일하게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선수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최초의 흑인 선수라서 이런 대우를 받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947년 신인상, 1949년 내셔널 리그 MVP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도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또 다른 선수로는 샌디 쿠팩스, 돈 드라이스데일, 듀크 스나이더, 오렐 허샤이저, 클레이튼 커쇼가 선수가 있는데요, 다저스의 영구결번이나 명에의 전당 헌액자들 중엔 투수들의 비중이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 다저 스타디움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라 그런 걸까요? 객관적인 의견은 아닙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역대 다저스에서 뛴 한국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요? 순서대로, 박찬호(1994~2001,2008), 서재응(2006), 최희섭(2004~2005), 류현진(2013~2019) 4명입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많이는 없지만 비중으로 보자면 다저스 소속 선수들이 정말 많기는 하네요. 

덕분에 한국에서의 인기는 타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LA 지역은 한인들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니 이런 인기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인기의 첫 스타트는 박찬호 시절이었고요, 류현진이 다저스로 넘어가며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저스의 홈구장 이름은 '다저 스타디움'입니다. 1962년에 개장해 지금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56,000석 규모의 큰 구장입니다. 주차장의 부지가 미친 듯이 크게 보이지만 수용 능력이 16,000대에 불가합니다. 접근성이 안 좋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메이저리그 구장 중에서는 관중 수용 능력에서 최다를 기록 중입니다. 워낙 크게 보이는 구장이지만, 실질적으로 필드의 크기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의 파크팩터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필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레전드들이 투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구장의 영향도 작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구장의 자랑거리인 핫도그는 유명한 별미인데요, 25센티미터의 길이를 자랑하고 꽤 커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다저 스타디움에 혹시 방문할 일이 있으면 꼭 먹어보고 싶네요. 

 

간략하게 LA 다저스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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